조화(造花).
가짜 꽃.
꽃이 없는 겨울 너무 황량해
조화를 들여놓다.
예쁘기는 그지 없는데
향기가 없지.
그러나 코 보다는 눈이 더 민감해
향기쯤 양보하기로 했네.
그런데 베란다에
봄꽃들이 움 트면서
어느새 마음은 조화를 떠나
생화하고만 논다.
간사한 마음 미안해 하며
독사진을 찍어 주었다.
안녕! 조화여.
' 세월의 조각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매화 (0) | 2017.04.10 |
---|---|
칼랑코에 (0) | 2017.03.09 |
선셋비치(Sunset Beach) - 오키나와 (0) | 2017.01.29 |
Depot Island - 오키나와 (0) | 2017.01.26 |
시키나엔(識名園) - 오키나와 (0) | 2017.01.25 |